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이란 뇌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어 인지 능력, 행동, 신체 기능 및 정신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치매의 일종입니다. 국내 유병률은 약 6.49%이며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Early-onset AD 환자가 전체 알츠하이머환자의 5%를 차지하며 이 수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원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Beta-amyloid protein으로 구성된 신경반점이 나타나며 과인산화된 tau단백질로 이루어진 신경섬유가 엉켜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들은 대뇌피질, 전두엽, 측두엽의 구조 및 기능에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요인으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Early onset AD환자의 경우 염색체 1, 4, 21번의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Late-onset AD환자는 19번 염색체의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지나친 당분 음료의 섭취, 무절제한 음주, 생활식수나 페인트 등을 통한 납 이온의 노출, 알루미늄 이온의 과다섭취, 잠복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증상
알츠하이병에 걸린 환자의 뇌는 신경섬유엉킴, 신경반점과 같은 특징이 있어 정상적인 사람의 뇌구조와 차이점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뇌피질은 전두부, 측두부 및 후두부 전반에 걸쳐 변성되고 위축되어 있으며 콜린성 신경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신경들이 퇴화되어 있습니다.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중추 주변의 뉴런 내부에 신경섬유가 엉켜있고 뉴런 외부에 신경반점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임상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장애, 학습능력 저하 등의 인지장애와 우울증, 의심, 잦은 화, 망상, 괴상한 행동 등과 같은 행동장애가 나타납니다. MMSE검사를 통해 27점 이상은 정상, 18-26점은 경증, 10-17점은 중등도, 9점 이하는 중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후에는 사실상 완치가 어려우므로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인지능력과 운동능력을 보존하고 행동장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비약물요법으로 기억력훈련, 시공간 지각기능훈련 등의 인지훈련법, 옷입기, 몸 단장, 가사일 등 일상생활 훈련법, 심폐기능 향상과 인지기능 증진을 위한 운동치료법, 과거 기억을 소재로 대화를 시도하는 과거 회상 요법 등 다양한 인지재활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cholinesterase 저해제(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를 초기에 사용하며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는 NMDA 수용체 차단제인 memantine을 병용하도록 합니다. 우울증이나 행동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항우울제 등을 추가적으로 사용합니다. 노인환자가 대부분이므로 부작용을 고려하여 알맞은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예방
치매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 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공식품 및 혈당지표가 높은 탄수화물은 피하고 과일, 채소, 차 등 항산화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매일 물을 충분히 마시고 등푸른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등에 함유된 좋은 지방(오메가3)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우울증 등과 같은 질환을 잘 치료하고 적당한 일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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