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이란 위 또는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점막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식도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인데, 한번 내려간 음식이 다시 역류하면 내용물과 함께 위액도 넘어오므로 이것이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서구에서 흔하게 발생하였으나 국내에서도 점차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증상과 원인
역류성식도염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점막의 손상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이 대표적이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기침이 잦아지고 쉰목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는 경우는 심각한 경고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을 가볍게 생각하여 치료하지 않는다면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천공이나 식도협착이 드물게 발생하며 하부식도의 편평상피가 원주상피로 대치되는 화생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부위에 하부식도괄약근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느슨해지면 위에서 식도로 역류가 발생합니다. 보통 일상생활을 할 때는 중력의 영향과 식도의 연동운동에 의해 역류가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식을 하거나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후 바로 눕거나 초콜릿, 술, 커피, 맵고 짠 음식 등을 섭취한 경우 위에서 역류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치료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긴장이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장운동촉진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 내의 산도를 중화하거나 산 분비를 억제하여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더라도 식도점막이 자극받지 않도록 하는 약물 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약제는 PPI(위산분비억제제) 종류로 초기치료시에는 표준용량의 PPI를 1일 1회 최소 4-8주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적절한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1일 2회 아침과 저녁 식전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PPI의 표준용량은 omeprazole 20mg, lansoprazole 30mg, pantoprazole 40mg, rabeprazole 20mg, esomeprazole 40mg 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75-92%의 환자에게서 재발이 발생하므로 장기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 일정기간 약물치료를 지속하는 유지요법 또는 증상이 있을 때만 약물을 복용하는 건헐적 요구 약물요법을 쓸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을 치료 및 예방하려면 취침 시 역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베개를 2개 받쳐 침대 머리쪽을 15cm 정도 높이거나 상체를 30도 정도 올려 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몸의 좌측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눕는 것이 좋습니다. 식생활은 평소에 과식을 피하고 완전히 소화가 될 때까지 식후 3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탄산음료, 토마토쥬스, 과일쥬스 등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 감량이 요구되며 복압을 높이지 않기 위해 너무 꽉 조이는 옷의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자신의 습관을 점검해보시고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바꿔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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