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비대해져서 요도의 흐름을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여러가지 증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이는 노화 및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노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4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며, 우리나라 60대 남성의 60%가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거나 증상을 앓고 있으며 80대 이상에서는 무려 80% 이상의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의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
전립선은 직장 앞쪽에 위치하여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전립선액을 만들고 항균작용이 있는 물질을 분비하여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예측 인자로는 연령, 증상, 전립선의 크기, PSA 등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20g 정도이며 PSA 수치는 4ng/ml 이하인 경우에 정상범위로 판단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의 일종으로 보고있으며 남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 내의 5a-reductase에 의해 DHT(dihydrotestosterone)으로 바뀌게 되는데, DHT는 테스토스테론보다 안드로겐 수용체에 대한 친화성이 높은 남성호르몬입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 생산능력이 감소되어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은 감소하지만 5a-reductase의 활성이 증가하여 DHT수치는 감소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 및 치료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nternational Prostatic Symptom Score, IPSS)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에 대한 중증도에 따라 점수를 매겨 경증, 경중도, 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가 있으며 이 외에도 요검사, PSA검사, 요속 및 잔뇨량 측정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으며, 정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증상이 중증이고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고려해야합니다. 약물요법은 증상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전립선 크기가 작고 PSA 수치가 낮은 경우에 a-차단제(terazosin, tamsulosin, silodosin 등)을 복용하여 요도 안쪽의 괄약근을 이완하고, 전립선 평활근 이완을 통해 증상을 치료합니다. 전립선 크기가 크고 PSA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DHT 생성을 억제하는 5a-reductase 저해제(finasteride, dutasteride)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a-차단제와 병용하여 사용합니다.
전립선에 좋은 영양제와 음식
요즘에는 많은분들께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전립선 영양제'라고하면 쏘팔메토를 한번쯤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쏘팔메토는 야자과에 속한 톱야자나무 열매의 추출물로 전립선 세포의 증식 속도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쏘팔메토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대한 효과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효능 및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였습니다.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있고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가 대표적이며,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는 이탈리아에서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낮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나타내어 전립선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으며 가열처리를 한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되므로 살짝 익혀먹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페루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페루의 인삼'으로 알려진 마카도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연이 풍부한 굴도 남성분들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콩, 마늘 등 항산화 성분을 가진 음식들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남성 영양제로 유명한 아르기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근력 유지, 피로 회복,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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