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세계적인 감염질환으로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폐 조직의 파괴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잠복성, 진행성, 활동성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전염성이 있는 결핵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결핵균이 비말형태로 공기중에 나와 다른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핵환자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결핵환자는 22904명, 신환자는 18335명이며 OECD 국가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단
결핵에 걸리게 되면 호흡기 증상과 전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흉통 등이 있으며 처음에는 가래가 적은 기침을 하다가 점차 양이 많아지고 폐 조직의 파괴가 진행되면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증상으로는 피로감, 신경과민,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특정한 원인 없이 기침이 2-3주 이상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으로는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결핵의 병소를 확인할 수 있으나 이 검사 결과만으로 결핵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결핵균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생물 검사를 통해 결핵을 확진하며 결핵 의심환자의 경우 최소 2회, 가능하면 3회 가래(객담)을 채취하여 항산균 도말 및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치료방법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결핵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가 필요하며 장기간의 치료기간동안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여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치료의 원칙으로 초기에는 체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결핵균들을 동시에 살균할 수 있도록 3-4제의 항결핵제의 병합요법을 사용하며 내성으로 인한 치료의 실패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항결핵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 정확한 용량으로 항결핵제를 처방받아 6개월동안 1일 1회 규칙적으로 복용하여야 합니다. 결핵의 초기치료로 2개월 초기 집중치료기에는 isoniazid(H), rifampin(R), ethambutol(E), pyrazinamide(Z)를 동시에 복용하며, 이후 4개월의 유지 치료기에는 isoniazid, rifampin, ethambutol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물요법을 2HERZ/4HR(E)라고 하며, 최근에는 고정용량 복합제로 나온 항결핵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핵환자의 대부분은 초기치료로 완치가 되지만, 치료 전 흉부 X선 검사에서 공동이 관찰되고 집중치료 2개월 완료 시점에서 객담배양검사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 재발률이 높으므로 유지치료를 3개월 연장하여 총 9개월간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결핵환자의 주의사항 및 결핵 예방법
결핵 환자는 치료를 위해 많은 항결핵제를 복용하게 되고 이러한 약들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술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약도 임의로 먹게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결핵 환자는 식욕이 없고 체중이 감소되기 쉬우므로 매끼 식사를 잘 챙겨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고단백, 고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BCG접종을 해야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5분의 1로 줄어들고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BCG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및 전립선에 좋은 음식 (0) | 2023.03.08 |
---|---|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치료법 (0) | 2022.10.12 |
공황장애 증상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0) | 2022.10.09 |
과민성대장증후군과 FODMAP (2) | 2022.10.08 |
역류성식도염의 증상과 개선방법 (2) | 2022.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