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는 차를 탔을 때와 같이 몸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적인 감각과 전정기관이 느끼는 몸의 균형 감각의 차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우리 몸은 새로운 감각 정보를 받아들여 대뇌로 전달하고 이를 과거에 전정기관이 겪었던 경험과 비교하게 되는데, 예상하지 못한 정보가 들어온 경우에 감각들이 통일되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멀미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노출되면 대뇌로 전달되는 정보들이 충돌하지 않고 그 상황에 점차 적응하게 되므로 자동차나 배를 계속 타다 보면 멀미 증상이 감소하게 됩니다.
멀미의 원인과 증상
멀미는 여성에게서 조금 더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3세~12세의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멀미를 많이 하지만, 전정신경이 아직 잘 발달되지 않은 2세 이하의 유아는 멀미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멀미가 발생되는 기전은 앞서 말했듯이 차에 탔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 눈은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는 반면 몸의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서는 차량의 진동, 움직임을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상반된 정보가 뇌로 전달되면 구토중추를 자극하게 되어 오심, 구토가 유발되어 멀미를 하게됩니다. 멀미의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복통, 두통 등을 겪게 됩니다. 타액의 분비가 많아지거나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합니다.
멀미약 종류
멀미에 의한 오심, 구토, 어지럼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약은 나이에 맞게 복용해야하므로, 약을 구입하실 때 복용할 사람의 연령을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 멀미는 부교감신경항진에 의해서 히스타민이 방출되어 구토중추를 자극하여 발생하므로 이를 억제하는 성분의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먼저 귀 밑에 불이는 패치형의 멀미약은 scopolamine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항콜린제에 속합니다. 만 16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하기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붙여야 하고 효과는 3일 정도 지속됩니다. 이 멀미약을 손으로 만지고 눈을 비비는 경우 시야흐림,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을 사용한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만 8세~15세인 경우 어린이용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만 7세 미만의 유아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시는 물약이나 삼키는 알약의 경우 탑승하기 30분~1시간 전에 알맞은 양을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할 때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인 Dimenhydrinate와 pyridoxin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수의 구토중추 및 위장관 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껌으로 된 멀미약의 경우 미리 복용하지 않고 멀미로 인한 불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10~15분 정도 껌처럼 씹다가 버리면 됩니다. 먹는 멀미약은 만 3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시 졸음, 진정작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감기약 등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멀미 안하는 법
공복 상태로 차에 탄 경우 신경에 예민해져서 멀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배를 채운 뒤에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차림의 경우 꽉 조이는 옷을 입는 것보단 헐렁하고 편안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창가에 앉아 이동하는 중간에 자주 환기를 시키고 차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것은 삼가하고 먼 산을 바라보고 속도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오징어와 같은 음식을 씹는 것은 위 활동을 촉진시키고 멀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동 중 속이 불편해진 경우 둘째 손가락 아랫부분에 튀어나온 뼈 바로 위 지점인 '이간혈'을 지압해주면 더부룩함이 진정될 수 있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고 불편한 속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여행 전에 멀미가 걱정된다면 미리 멀미약을 준비하여 복용법에 따라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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