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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식

감기의 증상 및 치료

by 다정약사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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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상기도에 염증을 유발하고 재채기,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추운 겨울에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을 것 같지만, 통계적으로는 환절기에 해당하는 3, 4, 10, 11월에 상기도 감염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의 활성과 관련이 있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보다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철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교차가 큰 3월, 10월에는 인체가 기온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약한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남자가 콧물을 닦으려고 휴지를 코에 갖다대는 이미지
출처 = unsplash

감기의 원인

감기를 유발하는 200여개의 바이러스 중 대표적으로 리노바이러스(Rinovirus)가 30~50%의 비중을 가지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가 10~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상기도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데 상기도란 인체의 호흡기 중 코, 편도, 인두, 후두 등을 말하며 습도가 낮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흡기의 점막이 방어능력이 떨어져더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린 환자와 직접 접촉하여 손에서 손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환자가 말이나 기침을 할 때 외부로 나온 분비물이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이 됩니다. 또한 환자의 손이 닿은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코나 입을 만지는 경우에도 쉽게 감염이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밀폐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있는 경우에 감기가 전파되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의 증상

소아의 경우 1년에 6~10회, 성인은 2~4회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침투한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근육통과 같은 몸살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 감기는 맑은 콧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면 누렇고 끈적한 콧물과 가래가 나타납니다.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2차적인 세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기 환자들은 증상이 가벼운 편이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1~2주 이내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감기 치료제 종류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원인을 치료하기보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감기 환자가 복용하는 치료제에는 진해제, 거담제, 비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등이 있습니다. 연수의 기침중추에 작용하여 기침을 억제시키는 진해제로는 dextromethorphan, tipepidine, cloperastine 등이 있습니다. 기관지의 섬모운동을 촉진하고 가래를 묽게하여 배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거담제로는 guaifenesine 등이 있습니다. 비점막 수축제로는 psuedoephedrine 등이 있으며 비강 점막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기침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chlorpheniramine, triprolidine 등이 있으며 이보다 졸음, 진정작용의 부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cetirizine 등이 있습니다. 감기로 인한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몸살 기운과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로 acetaminophen 또는 naproxen, ibuprofen 등을 함께 복용합니다.

감기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생활요법

감기에 걸렸을 때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적절한 생활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몸에 쌓인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고 기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여 콧물, 가래 배출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가 막혀 힘들거나 콧물이 많은 경우에는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 때 수돗물로 세척하기보다는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통증도 줄이고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화가 잘되는 식단으로 매끼를 잘 챙겨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경우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감기의 기간과 증상을 경감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을 먹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조할 때 감기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가장 많이 감염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좋은 감기 예방법이며, 비말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만큼 모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어 따뜻한 봄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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